[전문] 제이홉, 'Blue Side' 전격공개…"조금은 성숙해지고 있다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전 세계 최고 인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이 노래 '블루 사이드(Blue Side)'를 새롭게 완성해 팬들에게 선물했다.

제이홉은 2일 방탄소년단 공식 블로그를 통해 "Hope World라는 믹스테잎이 나온 지 3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때 그 시절은 마냥 제 음악들을 들려드리고 싶은 급한 마음에 몸이 이끌리고 제 창작이 이끌리는 대로 막무가내로 써 내려갔던 그런 기억이 있는데요"라고 했다.

제이홉은 "그래서 그런지 다시 들어보면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 거 같아요"라고 고백하며 "그러면서 저 시절만의 용기와 마음가짐이 이 Hope World라는 믹스테잎을 만들어 낸 거 같기도 하구요. 근데 가끔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철없이 이끌리는 대로 써 내려갔던 순수했던 한 소년의 음악 일지"라고 했다.

특히 제이홉은 "Blue Side를 완성시켜야겠다는 생각의 시작은 저 감정이 시초인 거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옛날의 것에 한 번쯤은 감정이입이 되고 이어서 향수병이 나타기 마련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딱 그 시점인 거 같더라구요"라고 밝히며 "작업을 하면서 순수했던 그 시절, 백지상태의 나를 이끌리는 대로 그려서 채워보는 어린 시절의 나. 돌아갈 수는 없지만 한 번쯤은 그 품에 안겨 지금의 나를 위로하고 뜨겁게 달아오른 나를 차분하고 냉정하게 식혀주는 다방면의 파란 안식처가 필요했던 거죠"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왜 곡을 다 쓰지 못했을까?'라는 물음의 답도 점점 정리가 되더라구요. 음악적으로 제가 담아낼 수 있었던 부분에 과분한 주제였던 거 같고 그렇지만 '언젠가는 내 스스로가 느끼고 알겠지?'라는 운명적인 의식을 가졌던 거 같아요"라며 제이홉은 "비록 아직은 한 곡에 불과하지만 음악적으로 조금은 성숙해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나아가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발전하며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당찬 마음도 담아 발표한 곡입니다. 예쁘게 들어주시고 편안하게 즐겨주세요"라고 적었다.

제이홉이 이번에 공개한 '블루 사이드'는 3년 전 낸 믹스테잎 'Hope World'에 1분30초 길이의 아웃트로로 실은 곡이었다. 이번에 제이홉이 새롭게 완성해 팬들에게 공개하게 됐다.

▲ 이하 제이홉이 방탄소년단 블로그에 남긴 글 전문.

3월 2일입니다. Hope World라는 믹스테잎이 나온 지 3년이 되는 날이기두 하구요.

그때 그 시절은 마냥 제 음악들을 들려드리고 싶은 급한 마음에 몸이 이끌리고,

제 창작이 이끌리는 대로 막무가내로 써 내려갔던 그런 기억이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다시 들어보면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 거 같아요. ㅎㅎ

그러면서 저 시절만의 용기와 마음가짐이 이 Hope World라는 믹스테잎을 만들어 낸 거 같기도 하구요.

근데 가끔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철없이 이끌리는 대로 써 내려갔던 순수했던 한 소년의 음악 일지.

Blue Side를 완성시켜야겠다는 생각의 시작은 저 감정이 시초인 거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옛날의 것에 한 번쯤은 감정이입이 되고 이어서 향수병이 나타기 마련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딱 그 시점인 거 같더라구요.

작업을 하면서 순수했던 그 시절, 백지상태의 나를 이끌리는 대로 그려서 채워보는 어린 시절의 나.

돌아갈 수는 없지만 한 번쯤은 그 품에 안겨 지금의 나를 위로하고 뜨겁게 달아오른 나를

차분하고 냉정하게 식혀주는 다방면의 파란 안식처가 필요했던 거죠.

시간이 지나면서 '왜 곡을 다 쓰지 못했을까?'라는 물음의 답도 점점 정리가 되더라구요.

음악적으로 제가 담아낼 수 있었던 부분에 과분한 주제였던 거 같고 그렇지만 '언젠가는 내 스스로가 느끼고 알겠지?'라는 운명적인 의식을 가졌던 거 같아요.

비록 아직은 한 곡에 불과하지만 음악적으로 조금은 성숙해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나아가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발전하며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당찬 마음도 담아 발표한 곡입니다.

예쁘게 들어주시고

편안하게 즐겨주세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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