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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유준상 "작가 교체, 현장 흔들림 無…조병규X김세정 등과 끊임없이 회의했죠" [인터뷰 종합]
21-01-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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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유준상(52)이 '경이로운 소문' 시즌1을 마무리하며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유준상은 24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에서 가모탁 역할을 완벽 소화, 국민 배우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불꽃 액션부터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시청자들을 웃게 하다가도 순식간에 눈물샘을 자극하는 팔색조 명품 열연을 펼치며 '경이로문 소문'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에 1020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경이로운 소문' 시즌2 제작이 확정된 가운데, 유준상은 26일 마이데일리에 서면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먼저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을 정말 열심히 촬영했기 때문에 끝나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스태프들, 배우들과의 돈독함이 유독 컸던 작품이라 시원한 감정보다는 빨리 또 만나서 작업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특히나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배우들도, 스태프분들도 작품 말고는 다 같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빨리 종식이 돼서 얼굴 마주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특히 '경이로운 소문'은 OCN 개국 이래 역대 최고 시청률, 최초 10% 돌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바. 최종회인 16회는 무려 11.9%를 찍기도 했다.

이에 유준상은 "대본 자체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사랑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동시에 OCN 채널 자체가 마니아층이 많다는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 너무나 행복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배우들끼리도 같이 현장에 있으면서 반응들을 공유했었는데 시청률이 계속 올라가고 넷플릭스 1위까지 하니까 더 힘내서 즐겁게 촬영했던 거 같다. 하지만 또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수록 더 완성도 있게 촬영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커졌기 때문에 배우, 스태프들끼리 토론도 열심히 하고, 다양한 시도도 해보며 좋은 결과물을 위해 모두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가족들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탤런트 홍은희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유준상은 "가족들도 정말 재미있게 봐줬다. 계속 본방사수를 하면서 많이 응원해 줬다. 또 작은 아이는 그동안 제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많은 질문을 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정말 궁금해하더라. 그래서 아이와 스무고개 식으로 답은 알려주지 않고 맞춰 보게 하면서 대화도 많이 하고 그랬다"라고 전했다.


인기 비결에 대해선 "이렇게 큰 사랑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일단 카운터들의 합이 그 어느 때보다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더 좋은 그림을 만들기 위한 배우들과의 끊임없는 회의, 대본 리딩, 그리고 현장에서의 여러가지 시도들이 있었다. 그런 노력들이 뭉쳐져서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실제로 믿을 수 있게 만드는 지점까지 갈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짚었다.


유준상 스스로도 가모탁을 "저도 인생 캐릭터가 맞는 거 같다"라고 표현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저도 그런 반응을 봤는데, 제가 애정을 쏟은 캐릭터를 시청자분들도 좋아해 주고 아껴 주시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감독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서른아홉 살 배역인데, 하실 수 있으시죠?'였다. 그래서 무조건 할 수 있다고 했다(웃음). 그러고 나서 '王자도 만드실 수 있죠?'라는 한마디에 바로 몸 만들기에 집중했다. 연기에 있어서는 웹툰에서 이미 그려진 캐릭터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살리면서 또 드라마만의 개성을 찾으려 노력했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의 뉘앙스를 찾기 위해 대본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다른 배우분들 그리고 감독님과도 계속해서 상의해 나갔다. 또 가모탁뿐만 아니라 웹툰에 나온 작품의 특징들을 정리해서 드라마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리포트 형식으로 만든 테이블 작업도 했는데, 그걸 다 같이 공유하며 수많은 아이디어를 주고받았고 연기에 참고했다"라고 인생 캐릭터를 완성하기까지 노력을 전했다.

원작 웹툰 캐릭터와 차별화된 인물 구축을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에 대해서도 밝혔다. 유준상은 "웹툰이라는 원작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캐릭터 설정 단계부터 고민이 많았다. 일단 기존 웹툰에서 그려진 가모탁과 저는 이미지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그 결을 유지하면서도 제 나름대로의 이미지를 찾으려고 했다. 그래서 몸을 만들 때에도 그냥 근육을 키운다기보다는 기존에 제가 해오던 필라테스, 복싱, 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 경험을 살려서 유연성 있는 저만의 가모탁을 만들고자 했다. 또 곱슬머리에 대해서도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원래 웹툰에서의 가모탁은 노란 머리이다 보니 처음에는 가발도 만들어서 직접 써보기까지 했다. 하지만 여러 시도 끝에 현재의 모습이 가장 좋다고 생각되어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비하인드스토리를 들려줬다.

강렬한 액션신을 소화한 것에 대해선 "일단은 제가 30대 후반 역할을 맡았다 보니 현장에서 아파도 아프다고 못했다(웃음). 또 더 잘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겨서 이번 작품에서는 고난이도 훈련을 많이 했다. 몸이 다치면 안 되니까 파쿠르 훈련부터 시작해 다양한 액션, 복싱 연습까지. 사실 액션 연기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많이 다치고 상처를 입게 되는데 이번에는 신기하게 회복력이 빨라서 금방 괜찮아지더라. 아파도 안 아픈 척해서 그런가 정말 액션신에 있어서는 특별히 힘든 부분은 없었다"라고 열정을 과시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명대사는 무엇일까. 유준상은 "2회 체육관 신이 많이 화제가 되었더라. 소문(조병규)이와 친구들을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아픔은 공유하는 거야'라고 소리 지르던 장면이었는데 연습할 때는 대사를 조그맣게 치다가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크게 소리 지르고 싶었다. 아픔이라는 거는 너희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 거니까 그러지 말자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던 거 같다. 가모탁의 대사들이 좋은 게 많았는데, 그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해 준 장면이 14회에서 조태신과의 결투신이었던 거 같다. '살살 맥여야 해', '죽지 않을 만큼 죽이는 게 내 신조다', '이 같잖은 아픔 좀 더 길게 가자' 등등. 사실 그 대사들은 원래 대본에는 없었는데 웹툰에 있던 거라 개인적으로 꼭 써보고 싶었다. 그래서 감독님과도 상의해서 만든 장면이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경이로운 소문' 방영 중간 작가 교체로 잡음이 일기도 했지만, 유준상은 "현장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거나 흔들리지는 않았다. 기존에 작가님(여지나 작가)이 만들어 주셨던 '경이로운 소문'이 가지고 있던 결들과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이어가기 위해서 모든 배우와 제작진이 노력했다. 그런 많은 분의 애정과 노고 덕분에 좋은 마무리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거 같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끈끈한 신뢰감을 엿보게 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회차들을 보시고 나면 '역시 경이로운 소문이다' 싶으실 거다. 개인적으로도 이야기가 잘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완성도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며 "이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한 모든 배우들, 스태프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거듭 감사 인사를 건넸다.


유준상은 조병규, 김세정, 염혜란 등 역대급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카운터즈'를 향한 격한 애정을 표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그는 "조병규와의 호흡은 미리 짜여지지 않은 애드리브 장면들에서 유독 잘 드러났던 거 같다. 아마 메이킹 영상에 담겼던 거 같은데, 사전에 이야기되지 않은 액션들도 마치 미리 맞춘 것처럼 잘 나오더라. 또 마지막 회차에서도 그런 짜여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호흡들이 많이 담긴 거 같다. 툭 치면 툭 나왔다. 실제로 같이 연기하면서 아빠와 아들 같으면서도 또 친구 같은 좋은 케미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도하나 역의 김세정에 대해선 "김세정은 도하나라는 캐릭터에 맞게 모탁이와 정말 현실 오누이 같으면서도 부녀 같은 케미를 잘 만들어주었다. 또 하나와 모탁이는 티키타카가 오가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서 (김)세정이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고, 또 잘 살려줘서 최상의 콤비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준상은 "추여사라는 존재는 우리 카운터들에게 있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실제로도 제가 많이 믿고 의지했다. 현장에서 배우들과 함께 학구적으로 연기에 다가갈 수 있었던 데에도 염혜란의 역할이 컸다. 정말 더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둘이서 수없이 고민하고 토론했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게 남아있다. 모든 카운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데 엄혜란이 정말 큰 역할을 했다"라고 추매옥을 연기한 염혜란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이어 유준상은 "안석환 선배는 최장물이라는 캐릭터에 딱 맞는 포스와 더불어 모든 요소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었다. 정말 모든 순간이 다 좋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기하면서 모탁이가 최장물 영감을 따라하고 싶어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어느 순간부터 들더라. 워낙 멋있는 인물이다 보니. 그래서 성대모사도 하고 장난도 치고 애드리브 많이 했는데 다 잘려서 조금 아쉬웠다(웃음)"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정영 역의 최윤영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유준상은 "가모탁과 김정영의 서사를 그릴 때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실제로 이런 커플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도록 많이 고민했다. 특히나 정영과의 장면들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그 신들을 잘 살리기 위해 더 노력했다. 최윤영과도 어떻게 하면 이 장면들을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던 거 같다. 다행히 그런 노력들이 시청자분들에게도 잘 닿았던 거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윤영은 정말 호흡이 좋았던 모탁의 파트너였다"라고 극찬했다.


더불어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 시즌2 제작이 확정된 것에 대해 "촬영하면서부터 시즌2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었다"라고 기뻐했다.

다만 그는 "그런데 아직 저희도 구체적인 촬영 일정이나 편성 시기들은 들은 게 없어서 지켜봐야 할 거 같다. 시즌2는 정말 시청자분들의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해서 저희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준상은 "시즌2에서는 더 강렬하고 시원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 악귀들도 더 많이 잡고. 그러기 위해선 모탁도 열심히 훈련하고 다양한 기술들을 연마 해야겠죠? 시즌1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유준상에게 '경이로운 소문'은 어떤 의미였을까. 그는 "'경이로운 소문'은 마침 영화 '스프링송'을 찍으면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앞으로 나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시기에 들어온 작품이다. 그래서 '경이로운 소문'이 저에게 더 특별하게 와 닿았고, 이걸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유준상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일단 곧 2월 초에 '그날들' 뮤지컬 공연을 할 예정이다. 또 지금 음악 작업도 계속하면서 다음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 역시 다음 작품에 대한 준비는 계속 해오고 있고 말씀드렸던 '스프링송'은 아마 4월 정도에 개봉할 거 같다.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얘기했다.

[사진 = 나무엑터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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