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구단 최초의 외국인감독을 선임한 한화가 외국선수 구성도 발빠르게 매듭지었다. 내야수 라이언 힐리(28)와 계약을 맺었다.

한화 이글스는 6일" 지난 5일 미국 출신 내야수 라이온 힐리와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다.

힐리는 우투우타로 195cm, 104kg의 훌륭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수비는 1루, 3루 모두 가능하다. 힐리는 2013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3라운드(전체 100순위)에 지명된 이후 2016년 72경기 타율 .305 13홈런 37타점의 준수한 기록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어 2017시즌 149경기 25홈런 78타점, 2018시즌에는 133경기에서 24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405경기서 69홈런을 남겼다.

한화는 힐리의 공격적 성향과 장타 생산 능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실제 힐리의 스윙 공격성은 MLB 평균 수준이지만, 스트라이크 존 컨택률은 MLB 평균보다 높은 86.0%에 달한다. 통산 강타구 비율 역시 40.7%로 리그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장타율 1.500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잘 맞은 타구를 뜻하는 배럴타구 비율도 7.9% 이상을 기록해 확연히 리그 평균을 넘어서고 있다.

한화는 이같은 힐리의 능력이 장타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팀 타선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민철 단장은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힐리 선수를 파악했을 때 팀 타선에 장타력을 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공격적인 성향이면서도 S존 컨택률이 높다는 점과 훌륭한 타구질을 갖추고 있어 내년 시즌 우리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라이언 힐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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