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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으면 마음이 편했을까요" 신영석, 친정 현대캐피탈에 전한 진심
20-12-0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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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이후광 기자] 6년을 이끈 팀이었기에 이기고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현대캐피탈 시절 자신만 바라보던 후배들을 꺾은 신영석(34, 한국전력)은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다.

한국전력은 지난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우리카드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시즌 5승 7패(승점 16). 2라운드를 5승 1패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한때 현대캐피탈의 간판스타였던 신영석은 이날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정든 천안 코트를 밟았다. 만감이 교차했다. 지난달 13일 깜짝 3대3 트레이드로 황동일과 함께 둥지를 옮긴 뒤 4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한솥밥을 먹었던 현대캐피탈 후배들을 적으로 만나니 기분이 묘했다.

경기 후 만난 신영석은 “천안은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라며 “과연 그 동안 내가 이끌었던 팀과의 맞대결에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됐다. 잠도 잘 못 잤다. 어떻게 해야 현대캐피탈에 보답할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했고, 밝게 뛰어다니면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상대도 마음이 편할 것이란 결론을 얻었다. 경기가 잘 안 풀려도 밝게 뛰어다니려고 했다”고 전했다.

신영석은 이날 블로킹 4개를 포함 10점(공격 성공률 60%)으로 활약하며 친정팀을 울렸다. 팀의 5연승을 이끈 활약이었다. 그러나 그는 “솔직히 말하면 좋지 않았다.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가족이었던 팀이 지금 어렵고 승리가 필요한 시기인데 이겨서 마음이 불편하다. 졌으면 오히려 편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또 이겨야 한다. 그래서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고 복잡하고도 미묘한 감정을 전했다.


신영석은 지난 2015-2016시즌부터 5시즌 동안 현대캐피탈의 중앙을 든든히 지켰다. 이 기간 두 차례의 정규리그 우승과 챔프전 우승을 견인했고, 2017-2018시즌 정규리그 MVP, 4시즌 연속 베스트7, V리그 역대 4번째 800블로킹 등 수많은 영광의 순간을 보냈다. 그렇기에 지난달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한동안 현실을 부정할 수밖에 없었다. 신영석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의 주장이기도 했다.

신영석은 “처음 소식을 듣고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믿고 싶지 않았다”면서도 “그게 팀을 위하는 길이었고, 현대캐피탈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었기에 받아들였다. 그러나 팀이 좋은 환경에서 잘 되고 있을 때 트레이드가 됐다면 마음이 무겁지 않았을 텐데 어려운 상황에서 부담을 두고 떠나 아쉬웠다. 주장으로서 내게 실망도 많이 했다. 팀에 대한 원망은 1도 없다. 그저 미안한 마음”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래도 이날 현대캐피탈 식구들은 누구보다 신영석을 반겨줬다. 오히려 제자이자 형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평소보다 더 많은 장난을 쳤다. 신영석은 “후배들이 오늘 형만 잡을 거니까 기대하고 있으라고 했다. 오히려 도와달라고 했다면 난처했을 것 같다”고 웃으며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너무 고마웠다. 6년 동안 이 팀에서 사랑받았다는 걸 느꼈다. 현대캐피탈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팀”이라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과는 경기 전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신영석은 “감독님이 천안 숙소에서 자고 가지 그랬냐고 농담하셨다. 아마 감독님도 날 처음 만났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해야 내가 부담을 갖지 않을지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며 “경기 중에 계속 아이컨택트를 해주셔서 감사했고, 원래 안 그러시는 분인데 더 장난도 치시고 말도 걸어주셨다. 내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는 느낌이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다만, 코로나19로 경기가 무관중으로 전환되며 현대캐피탈 팬들에게는 정식으로 인사를 하지 못했다. 트레이드 직후 개인 SNS를 통해 짧은 인사를 남겼지만 신영석이 원하는 인사법은 아니다.

그는 “SNS에서 나를 따라 한국전력 팬이 될 거라는 팬도 계셨고, 어느 팀에 가든 영원히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도 있었다”며 “그런 응원 덕분에 빨리 일어설 수 있었다. 지난 6년 동안 감사함을 모르고 살았다. 오늘(2일) 현대캐피탈 팬들이 입장하셨다면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드릴 수 있었는데 아쉽다. 빨리 코로나가 나아져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제 신영석은 약 3주의 시간을 통해 한국전력이라는 새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최근 5연승 원동력으로 주저 없이 트레이드를 꼽았다. 신영석은 이제 현대캐피탈이 아닌 한국전력의 중심이다.

신영석은 “감독님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 네게 맡길 테니까 한 번 팀을 이끌어봐라’라는 주문을 해주셨다”며 “너무 잘해주시니까 책임감을 느낀다. 새로운 팀에서 해야할 역할이 많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철우라는 맏형이 있어 보다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 신영석은 “현대캐피탈 시절에는 위에 선배가 아무도 없었다”며 “이적하는 순간 (박)철우 형이라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형이 생겼다. 적응을 잘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고 더 다가와 줬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한국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라 너무 든든하다. 형이 든든한 모습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데 내 롤 모델이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에서 함께 이적한 황동일의 존재도 든든하다. 황동일은 경기대학교 시절부터 함께한 동갑내기 절친이다. 신영석은 “아마 혼자 갔으면 더 외로웠을 것 같다. 워낙 서로를 잘 아는 사이다. 빠른 적응에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이 남아 (황)동일이랑 계속 연구하고 대화하고 고민을 나눌 생각이다. 앞으로는 찢어지지 않고 계속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한국전력에서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배구명가로 군림해온 현대캐피탈과 달리 한국전력은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챔피언결정전 무대도 밟지 못했다. 신영석이 한국전력에 우승 DNA를 심고 싶은 이유다.

신영석은 “어느 팀이든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어렸을 때부터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다양한 상황에서 우승을 해봤다. 한국전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중심을 잡고 한국전력을 이끌고 싶다. 챔프전에 뛰어본 사람과 안 뛰어본 사람은 다르다. 우리가 못 보여준 게 아직 많아 앞으로 더 성장할 것 같다. 지금이 정말 좋은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신영석. 사진 = KOVO 제공]
천안 =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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