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타격왕 경쟁, 팬들께도 재미를 드린 것 같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끝까지 재밌게 경쟁했다"

'타격왕' 최형우(37)가 수상 소감을 남겼다. 최형우는 30일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타율상을 수상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354로 타격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손아섭(롯데)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최형우는 손아섭을 2리 차로 제치고 2016년 이후 4년 만에 타격왕 타이틀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최형우는 시즌 막판까지 펼쳐진 타격왕 경쟁에 대해 "끝까지 재밌게 경쟁했다. 팬들께도 보는 재미를 드린 것 같다. 마지막에 이긴 것 같아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내년이면 프로 20년차를 맞는 베테랑인데도 올해 타율 .354 28홈런 115타점으로 괴물 같은 시즌을 보낸 최형우는 KIA에서의 4년을 돌아보며 "개인적으로는 꾸준히 도태되지 않고 성적을 올리면서 동생들에게 면목이 선 것 같아 뿌듯하다. 처음에 우승했을 때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신고선수 출신으로 많은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하면 분명 기회는 올 것이다"라는 메시지로 후배 선수들을 격려했다.

[KIA 최형우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타율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 = KB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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