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성원 감독 "넣어줘야 할 때 못 넣은 게 패인"[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넣어줘야 할 때 못 넣은 게 패인이다."

LG가 19일 오리온에 패배, 4연패에 빠졌다. KCC와의 시즌 첫 경기 승리 이후 하락세다. 원하던 90~100점대의 공격농구가 실현되지 않는다. 미흡한 수비조직력, 멤버구성의 어려움 등 아직 고민이 많다.

조성원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하다 보니 조급한 마음이 있었다. 2라운드까지는 극복을 해야 한다. 쫓기다시피 공격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다잡을 필요가 있다. 슛이 안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 다음 찬스에서 던지는 배짱이 있어야 한다. 모든 선수가 던질 줄 알아야 한다. 넣어줘야 할 때 못 넣어준 게 패배 원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시래의 임팩트에 대해 조 감독은 "공 가진 시간을 줄이라고 했다. 드리블이 길면 나머지 선수들이 서 있게 된다. 어시스트에 주력을 하라고 했다. 6라운드까지 하려면, 시래 혼자 할 수 없다. 어차피 해결은 시래가 해줘야 한다"라고 했다.

김시래의 장점인 2대2에 대해 조 감독은 "움직이면서 2대2를 하라고 했다. 아무래도 정적인 상황서 2대2를 많이 했는데 시래도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라렌은 30점을 올렸다. 그러나 4쿼터에 흐름이 넘어간 뒤에 만들어낸 득점이 많았다. 조 감독은 "역량이 있는 선수다. 이게 들쭉날쭉 하면 안 된다. 걱정스러운 건 라렌에게 공을 넣어주고 움직임이 없으면 안 된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조 감독은 타임아웃을 많이 부르지 않은 것에 대해 "되도록 안 부르려고 한다. 선수들이 스스로 넘겨야 한다"라고 했다.

[조성원 감독.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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