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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구글? 복리후생 끝판왕, 라바웨이브의 복지경영
20-09-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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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에서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명 중 1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채용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돼도 중소기업에는 취업하지 않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 이유로 '낮은 연봉 수준'과 '부족한 복리후생'을 꼽았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근무환경은 주6일 근무에서 주 5일근무로 변했고 이제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는 등 점차 개선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ECD 노동 관련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 일을 하는 국가로 유명하다. 또 OECD 산재사망률 1위일 뿐 아니라 과로로 인한 자살자가 연간 4~500명에 이른다. 취준생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그런데 이와 다른 길을 걷는 스타트업이 있다. 신규 입사 시 전자패드, E북리더기, 텀블러, 다이어리 등이 포함된 웰컴팩을 증정하고 정해진 출퇴근 시간 없이 주 38시간만 일하면 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모든 직원에게 매달 성과급이 지급되며 이와 별도로 6개월마다 정기 보너스가 나오고 승진을 해도 별도의 선물과 보너스를 받는다.
한달에 한번 전직원들에게 랜덤 선물이 제공되고 매월 모범직원들을 선정해 또 선물을 증정한다.

연차와 별개로 계절마다 3일의 유급휴가를 지급하며, 한달에 한번은 팀장의 권한으로 팀원들 모두가 4시간 조기 퇴근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복지포인트, 식비, 교통비, 통신비, 직급 수당이 지급될 뿐 아니라 작은 편의점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다과가 무제한 지급되며,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는 매일 45분의 휴게시간을 보장받는다. 휴게시간에는 휴게실에 마련된 안마의자에서 쉬거나 무료 자판기가 있는 정원에서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보기도 한다.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자 매출과 이익이 뛰었다. 특히 올해는 100억 달성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대표의 경영철학이 적중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언뜻 생각하기 힘든 파격을 선보이며 직원 중심의 복지경영을 몸소 실천하는 화제의 주인공은 디지털성범죄 대응 전문 기업 라바웨이브의 김준엽 대표다.

10대 때부터 해커로 유명세를 탔던 김준엽 대표는 라바웨이브를 창업 5년 만에 직원 수 35명, 연 매출 100억원의 탄탄한 회사로 만들었다. 김 대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업문화가 정착돼야 직원도 발전하고 회사도 발전할 수 있다"라며 "지금도 수시로 사내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요청 사항을 익명으로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무턱대고 잘해주고 복리후생이 넉넉한 것만은 아니다. 따뜻함과 함께 기본적인 업무 체계도 확실히 갖추고 있어 직원들이 일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개인과 회사가 같이 동반 성장하는 '지속가능경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끝으로 김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한국을 비롯 세계에서도 디지털성범죄 대응이라면 라바웨이브를 떠올릴 수 있도록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라바웨이브는 2015년에 설립된 디지털성범죄 대응 전문기업으로 빅데이터 및 다년간 개발한 자체 솔루션을 활용해 녹화된 동영상이 연락처 목록의 지인에게 유포되거나 온라인사이트에 배포되는 것 등을 사전에 차단한다. 또 긴급한 대응이 필요한 피해자들을 위해 IT보안전문가, 상담전문가들로 구성된 상담팀과 24시간 언제나 상담이 가능하다. 천주영 기자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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