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7실점’ 텍사스, 에인절스에 역전패…오타니 타율 .193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텍사스가 마운드 붕괴로 2연승에 실패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5-8 역전패를 당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 텍사스는 2연승에 실패, 4위 에인절스와의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등판한 카일 깁슨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8실점(8자책) 난조를 보여 2승 6패애 머물렀다. 닉 솔락(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이 분전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텍사스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초 아이재아 키너-팔레파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텍사스는 2회초 앤드슨 테하다의 1타점 2루타가 나와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텍사스는 2회말 무사 만루 위기서 1실점했지만, 3회초 2사 1, 3루서 솔락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다시 2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텍사스는 4회말 위기에서 급격히 흔들렸다. 1사 만루서 맥스 스태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한 에인절스는 이어 안드렐튼 시몬스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내줘 주도권을 넘겨줬다.

텍사스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유격수 실책으로 겹친 1사 만루 위기. 텍사스는 자레드 월시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단숨에 경기 흐름을 넘겨줬다.

텍사스는 6회초 2사 3루서 데릭 디트리치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전을 펼치는 듯했지만, 이후 더 이사으이 저력은 발휘하지 못했다. 텍사스는 7회초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그치는 등 맥없이 물러났다.

한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93로 하락했다.

[카일 깁슨.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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