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종합] "귀찮아도, 연애는 해야죠"…김소은♥지현우, 공유주택 로코가 온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무리 귀찮아도, 연애는 해야죠."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극본 조진국 연출 이현주 제작 MBC에브리원, 넘버쓰리픽쳐스) 제작발표회에서 주연 배우 김소은이 이같이 말하며 "시나리오를 보면서 대사에 크게 공감 받았다"며 "공유주택 안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소재라서 신선했다"고 전했다.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연애는 하고 싶은데 심각한 건 부담스럽고, 외로운 건 싫은데 자유는 누리고 싶은 2030들의 한 지붕 각방 동거 로맨스"를 표방한 드라마다.

정신과의사 차강우(지현우), 소설가 지망생 이나은(김소은), 스튜어드 강현진(박건일), 보디가드 정훈(공찬) 등을 필두로 9인의 남녀가 '해피투게더'라 불리는 공유주택에 모여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정신과의사 역이라 처음으로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고 밝힌 배우 지현우는 "어떤 식으로 대화하는지, 분위기, 어떤 분들이 오시는지 관찰하고 싶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스튜어드 캐릭터인 그룹 슈퍼노바 멤버 박건일은 "일본 활동할 때 비행기를 자주 탔던 기억을 되살려서 최대한 직업적인 부분을 준비했다"며 "강현진 캐릭터는 저와 공통된 점이 많다. 상대적으로 편했다"고 했다.

보디가드로 변신한 그룹 B1A4 멤버 공찬은 외모적으로도 강인한 이미지로 확 바뀌었다. 공찬은 "경호원이 건강하고 자기관리 잘할 것 같고, 딱 봤을 때 '날 지켜줄 것 같은' 느낌이라 식단 관리, 운동을 열심히 했다. 생활 패턴도 건강하게 바꾸고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애를 다룬 작품인 만큼 연기자들의 연애관도 밝혔다.

지현우는 실제로 "연애가 귀찮다고 느낀 적이 길었다"면서도 "서로에게 건강한 에너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 연애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건일도 "연애는 무조건 사랑을 하는 게 좋지 않나 싶다"고 했고, 공찬은 "서로의 힘든 점을 잘 이해해주고, 부족한 점을 상대방이 챙겨줄 수 있는 연애가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소은은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아무리 연애가 귀찮아도 사람은 누군가에게 기댈 필요가 있고 사랑으로 치유되는 시간이 있다고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소울메이트', '운명처럼 널 사랑해' 조진국 작가와 '상상고양이', '단짠오피스' 이현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 첫 방송 전부터 해외 15개국에 선판매됐다.

연출 이현주 PD는 ."비주얼 조합을 신경 많이 썼다"며 "캐스팅 단계부터 배우들의 전체적인 미장센이 어우러질 수 있게끔 전체적으로 신경 썼다"고 강조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1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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