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한화 서폴드, 5⅔이닝 9피안타 7실점 난조…3연패 위기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워윅 서폴드가 무너졌다. 경기 중반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마지막 위기는 넘지 못했다. 타선도 침묵, 패전 위기에 몰렸다.

서폴드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07개 던졌다.

서폴드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 됐다. 황재균을 삼진 처리했지만, 1사 1루서 로하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것. 이후 타구 처리 과정서 내야진의 실책까지 겹쳐 1사 3루에 놓인 서폴드는 강백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끝에 1회말을 마쳤다.

서폴드는 이후에도 힘겨운 투구를 이어갔다. 2회말 1사 상황서 박경수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3회말에는 황재균에게 2루타를 내줘 놓인 1사 3루 위기서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서폴드는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4회말 배정대-박경수를 연달아 삼진 처리한 후 장성우에게 안타를 허용해 놓인 2사 1루. 서폴드는 심우준의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5회말에는 조용호(유격수 땅볼)-황재균(중견수 플라이)-로하스(삼진)에게서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0-4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 서폴드는 1사 상황서 유한준-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서폴드는 박경수의 투수 땅볼을 유도해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2사 2, 3루서 장성우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서폴드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장성우에게 스리러홈런을 허용한 직후 구원투수 박상원을 투입했다.

한편, 서폴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 5승 6패 평균 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8차례 작성한 한화의 에이스였다. 하지만 서폴드는 KT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했고, 타선마저 침묵해 연패 위기에 몰렸다.

[워윅 서폴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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