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장미인애, "정치 놀음에 이용당해" 또 음모론 제기하더니…"질린다" 은퇴 선언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더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습니다." (장미인애)

배우 장미인애(36)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정책을 비난했다가 네티즌들과 날선 설전 끝에, '은퇴 선언' 초강수를 뒀다.

장미인애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만하기로 했다.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내가 안 쓰러워서. 그만 못말'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장문의 글을 남긴 장미인애. 그는 "그만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이 어려움에 빠져 삶이 어려운데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이제 와서 지원금을 준다는 발표와 그 이후 국민의 세금은 올라갈 것이며 모든 게 막히고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올린 글이 이렇게 대한민국인 내 나라가 총선을 앞두고 이런 모습이 사실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정치적 발언이 민감하다고 제가 말하고자 함이 이렇게 변질될 수 있고 공격을 받을 수 있구나, 다시 한번 질린다. 저는 제 갈 길 가겠다. 더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장미인애는 "전에는 마스크가 없었다. 저도 힘든 상황에, 집에만 있었던 저이기에 마스크도 4주간 사진 않았다. 기부도 작은 마음이지만 했다. 저에 대해 모르는 분들께서 같은 질문을 '기부는 했냐' '정부 탓을 하냐' (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기부를 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저 또한 고생하는 분들을 걱정한 제가 바보같이 느껴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장미인애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비난하고 나섰던 바. 그는 '4인 가족 100만 원 생계 지원금 결정 전망'이라는 관련 기사 캡처샷을 게재하며 "짜증스럽다. 정말, 돈이 어디 있어 우리나라에. 우리나라 땅도 어디에 줬지? 국민을 살리는 정부 맞나요? 저 100만 원의 가치가 어떤 의미인가요 대체! 뉴스 보면 화가 치민다. #재앙 #재난 저 돈이 중요해? #Whatthehell"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의 비난에도 장미인애는 "2010년 2012년 지금 2020년 仁 어질인 아니라 참을 인이다. 나도 자유발언권 #헬조선. 국민으로서 인권의 권리 이제 누리며 살겠다. 내 삶이니까.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지금이 IMF보다도 더 힘들어도 그때보다 더 지금 더 뭐든 해서라도 살아서 버티고 이기고 살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남들이 다 '예'할 때 난 양보하고 '노'했다. 아닌 건 아닌 거야. 아니라면 아닌 거야. 제발 소신 있게 사는 삶을 살길. 지금은 뭐라도 할 거다. 이기적인 인간들"이라고 얘기하기도.

급기야 장미인애는 욕설과 거친 표현을 서슴지 않으며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기까지 했다.

그는 네티즌들의 지적에 "정치 놀음에 이용당한 내가 할 말도 못 할까"라고 주장하며 "너네 놀고 잘 때 나는 일했다" "기부 이미 했어. XX아" "나는 (100만 원 안 받아. 뭐래. 팩트가 뭔지 정확히 알고 지껄여"라고 받아쳤다.

또한 "저 같은 서민한테는 100만 원도 엄청 큰돈이라 중요하다" "포장마차 하시는 분들은 정말 하루하루 생계비가 없어서 힘들어한다. 본인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도 한 번 생각해보시고 말씀해달라" "하층 30% 지금 죽어난다"라는 의견에는 "나도 똑같습니다. 다 힘들어. 그래도 버티고 사는 거야. 근데 이용은 당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니?"라고 반응했다.

더불어 장미인애는 "이런 국가재난 상황을 이용하고 싶냐"라는 댓글엔 "재난을 이용한다고 너만 사니?"라고 말했다.

장미인애는 과거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무얼 막기 위함이신지 이렇게 아름다운 일요일에 기사 내주셔서 어떤 말로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 = 장미인애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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