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회담' 8년차 CEO 이국주, 쇼핑몰 창업 말리는 이유 "오픈 3년간 수익 無"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정산회담'에서 개그우먼 이국주가 8년 차 쇼핑몰 CEO로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국주는 2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이하 '정산회담')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국주는 "여성 빅사이즈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8년 차 CEO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 매출에 대한 질문에 "벌 때는 좀 번다"라며 '억대 매출'임을 밝혔다.

이국주는 "저는 투잡을 하고 있다. 사업이라는 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 아니냐"라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국주는 성공한 CEO 면모를 자랑하면서도, 쇼핑몰 창업을 꿈꾸는 시니어 모델 김칠두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공감을 자아냈다.

김칠두는 "제가 언제까지 모델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현재 여유 자금이 2,500만 원 정도 있는데 노후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라며 "저의 패션 감각과 과거 의류업을 했던 경험을 살려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할지, 망설이고 있다. 창업을 한다면 직접 디자인한 옷을 판매하고 싶다"라고 고민을 의뢰했다.

이에 이국주는 "옷을 제작하면 남은 재고는 다 마이너스다. 2,500만 원 금방 탕진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저는 쇼핑몰을 오픈하고 3년 동안은 돈을 가져간 적이 없다. 오히려 방송 수입의 3분의 2를 쇼핑몰에 쏟았다"라며 "그걸 버틸 수 있는 힘과 능력, 멘탈이 되면 창업을 해도 괜찮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일은 CEO 스스로가 모든 업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저도 3년 동안 직접 시장을 다녔다. 낮에는 방송하고 밤 12시가 되면 시장에서 옷을 구해왔다"라며 "또 주문받은 택배를 다 보내고 나면, 이제 반품이 온다"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반품도 옷 상태가 안 좋게 오면 결국 스트레스다. 반품 제품을 받는데 상품에서 불냄새가 날 때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국주는 "제가 한 명을 설득해서 쇼핑몰을 안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박나래다. 제가 시작할 때쯤에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했었다"라며 "그런데 옆에서 제가 하는 걸 보더니, '나는 못하겠다'고 결국 포기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 JTBC '정산회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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