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튀었다"…라미란 '정직한 후보', 감독도 '현웃' 터진 폭소만발 코미디 [V라이브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정진한 후보'가 라미란, 김무열 등 주연들의 유쾌한 입담으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높였다.

20일 오후 네이버 V앱에선 영화 '정직한 후보'의 무비토크 V라이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장유정 감독부터 출연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장동주가 자리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물이다. '김종욱 찾기'(2010) '부라더'(2017)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유정 감독은 '정직한 후보'에 대해 "브라질 영화를 원작으로,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라며 "취재할 당시 마침 보궐 선거가 열릴 때였다. 선거 운동, 국회의원과 보좌관의 관계 등에 대해 취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쾌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장유정 감독은 "'현웃'(현실 웃음)이 터진 적이 있다. 라미란을 찍고 뒤이어 김무열이 대사를 하는 장면인데 제가 웃어버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었다. 나중에 후시로 제 웃음을 거둬냈다"라고 말했다.

라미란은 직장, 가족 그리고 전 국민에게까지 거짓말을 1도 못하게 된 뻥쟁이 국회의원 주상숙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대한민국 넘버 원 거짓말쟁이에서 한순간에 팩트만 말하는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된 인물이다.

그는 "주상숙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다"라며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라고 여전히 역할에 푹 빠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라미란은 "1,500만 관객이 돌파한다면 출마하겠다"라고 파격적인 흥행 공약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그러자 주상숙의 '열정 부자' 보좌관 박희철 역의 김무열은 "그렇게 된다면 제가 실제로 (라미란을) 보좌하겠다. 걱정 마라. 어떻게든 안 되도록, 낙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해 폭소를 더했다.

또 라미란은 "현장은 마치 전쟁터 같았다.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뽑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매 회차가 치열했다"라고 전했다.

김무열 역시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라는 게 바로 이런 것이라는 걸, 이번 현장에서 느꼈다"라며 "정통 액션부터 우리 영화에 어울리는 액션까지 나온다"라고 귀띔해 흥미를 자극했다.

윤경호는 4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 주상숙의 외조 전문 허세 남편 봉만식 캐릭터를 맡았다. 아내를 외조하기 위해 김장 담그기 행사도 마다하지 않는 연하 남편이다. 그는 "라미란의 카리스마에 눌려서 많이 겁먹었다"라고 얘기해 폭소를 유발했다.

신예 장동주는 주상숙의 아들이자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들 봉은호 역할을 연기했다. 그는 "코미디 영화가 처음이었는데 라미란 선배님께서 우리가 웃기려고 하면 안 웃길 것이라고, 현장에서 조언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500만 관객을 돌파한다면 영화 속 '선거송'을 부르겠다. 아버지(윤경호)가 옆에서 춤을 춰주실 거다"라고 흥행 공약을 밝혔다.

'정직한 후보'는 오는 2월 12을 개봉한다.

[사진 = V앱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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