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피센트2'→'두번할까요' 개봉, '조커' 신드롬 뒤흔들까 [MD픽]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조커'의 흥행 신드롬에 새 개봉 영화들이 제동을 걸 수 있을까.

지난 2일 개봉한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개봉 14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조커' 중에서 코믹북의 조커가 아닌 새로운 조커의 탄생으로 큰 화제 속에 개봉 3주차를 맞았다. '조커'는 16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예매율 16.3%로 2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커'와 '가장 보통의 연애'가 박스오피스 1, 2위를 기록하며 극장가를 접수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전야개봉과 17일 개봉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먼저, 애당초 17일 개봉 예정이었던 두 영화 '버티고'와 '두번할까요'가 16일 오후 전야 개봉으로 확정해 좀 더 일찍 관객들을 만난다.

먼저 '버티고'(감독 전계수)는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는 서영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로, 천우희·유태오·정재광 주연작이다. 이어 '두번할까요'(감독 박용집)는 생애 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에게서 해방된 현우(권상우)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 로맨스다.

두 작품은 개봉 전부터 TV 방송과 라디오,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오가며 적극적이고 활발한 홍보 활동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야 개봉의 경우, 변칙 개봉으로 그동안 할리우드 작품의 여러 사례에서 지적을 받았던 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레피센트2'와의 같은 날 개봉을 피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안젤리나 졸리의 매혹적 판타지 블록버스터 '말레피센트2'(감독 요아킴 뢰닝)가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조커'를 제치고 예매율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16일 영진위에 따르면, '말레피센트2'는 예매율 16.8%로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조커'의 아성을 누를 최고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말레피센트2'는 강력한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와 필립 왕자의 결혼 약속으로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와 대립하게 되고, 이에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판타지다.

이날 '말레피센트2'와 함께 개봉하는 영화는 3편이다. 일본 영화로 아베 정권을 정면으로 비판한 '신문기자'(감독 후지이 미치히토)는 심은경이 주연으로 나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 새로운 음악 영화 '와일드 로즈'(감독 톰 하퍼)와 중국의 로맨스 영화로 떠오르는 샛별 진비우, 하람두 주연의 '너를 만난 여름'(감독 장적사)이 개봉을 앞뒀다.

[사진 = 각 영화사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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