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수확’ KT 배제성 “첫 풀타임,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 위즈 선발투수로 거듭난 배제성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승을 추가했다.

배제성은 16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2탈삼진 2실점(2자책)하며 KT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배제성은 4승 7패 평균 자책점 4.79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배제성은 경기 초반에 다소 흔들렸다. KT가 2-0으로 앞선 1회말 최주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4-1로 달아난 3회말에는 1사 후 4연속 볼넷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배제성이 내준 실점은 밀어내기 볼넷이 마지막이었다. 배제성은 3회말 계속된 1사 만루서 김재환의 2루수 라인드라이브에 이은 2루 주자 터치아웃을 유도, 불을 껐다. 4회말에는 무사 1루서 허경민을 4-63 병살타 처리,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기도 했다.

배제성은 이날 총 92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56개) 최고구속은 148km였고, 슬라이더(28개)와 체인지업(8개)을 적절히 구사하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배제성은 경기종료 후 “팀이 이겨서 기쁘다. (경기력이)안 좋았는데 형들이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제구가 마음대로 안 돼 힘든 경기였다. 풀타임이 처음이라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선발 기회를 준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제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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