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밀워키에 2패 뒤 3연승… 창단 첫 파이널 -1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토론토가 창단 첫 파이널 진출을 눈 앞에 뒀다.

토론토 랩터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결승 5차전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카와이 레너드와 프레드 반블릿의 활약 속 105-99로 승리했다.

1, 2차전에서 패한 뒤 3, 4차전에서 승리한 토론토는 5차전에서도 웃으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들었다. 남은 2경기 중 1경기에서 승리하면 1995년 팀 창단 이후 첫 파이널 무대를 밟는다.

1쿼터 분위기는 밀워키쪽이었다. 에릭 블레소의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밀워키는 말콤 브록던의 3점포와 브룩 로페즈의 골밑 득점과 덩크로 11-3을 만들었다. 이어 블레소의 3점포까지 터지며 1쿼터 시작 4분도 안돼 14-3,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한 때 14점차까지 앞선 밀워키는 32-2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토론토가 추격에 나섰다. 서서히 점수차를 좁힌 토론토는 2쿼터 중반 반블릿의 3점슛에 이은 레너드의 덩크로 34-34 균형을 이뤘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접전 끝에 밀워키가 49-46, 3점차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초반과 중반 이후 흐름이 극과 극이었다. 3쿼터 초반만 해도 밀워키 분위기가 좋았다. 밀워키는 53-51에서 블레소의 3점포와 브록던의 득점,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레이업 득점과 덩크로 63-51까지 앞섰다. 상대에게 1점도 내주지 않고 10점을 연속으로 뽑은 것.

토론토도 이내 반격에 나섰다. 카일 라우리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반브릿의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여기에 레너드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한때 12점차이던 경기는 다시 3점차가 됐다. 75-72, 전반과 마찬가지로 밀워키의 3점차 리드 속 3쿼터 끝.

토론토는 4쿼터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76-78에서 반블릿의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은 토론토는 레너드의 연속 3점포까지 터지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레너드는 자유투 득점까지 올렸다. 87-81, 토론토의 6점차 우세.

밀워키도 홈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한 때 7점차까지 뒤진 밀워키는 브록던의 레이업에 이은 아데토쿤보의 3점슛으로 90-92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로페즈의 장거리 3점포로 2분 30초를 남기고 93-93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토론토였다. 반블릿의 3점포로 밀워키에 찬물을 끼얹은 뒤 레너드의 자유투 득점 속 리드를 이어갔다.

반면 밀워키는 26.8초를 남기고 나온 브록던의 결정적 턴오버로 인해 아쉬움을 삼켰다. 토론토는 시아캄의 덩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너드는 3점슛 5개 포함 35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블릿도 3점슛 9개를 시도해 7개를 꽂아 넣으며 21점을 보탰다.

파스칼 시아캄은 14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며 라우리는 17점을 기록했다.

밀워키는 경기 초반 기세를 잇지 못하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카와이 레너드.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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