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라이브] '캡틴' 손흥민, "피곤하다 생각하면 피곤하다"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안경남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27,토트넘홋스퍼)이 카타르와의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정신력을 강조했다. 그는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면 피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바레인과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진수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기성용의 부상 낙마 속에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했지만, 바레인의 집중 견제에 고전했다.

카타르전은 더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카타르는 무려 11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7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알모에즈 알리가 경계 대상이다.

손흥민은 경기 전 AFC와 인터뷰를 통해 “바레인전 경기력은 불만족스러웠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체력에 대한 걱정이 크다. 소속팀 토트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4일 귀국해 3일 만에 중국전을 88분 뛰었다. 그리고 5일을 쉬고 바레인전에 나섰지만, 피고 누적 탓인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강행군이 익숙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력의 문제다. 피곤하다고 생각하면 피곤하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나도 경기가 끝나면 피곤하다. 하지만 최대한 빨리 회복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3일이면 회복할 수 있다. 토트넘에서도 그렇게 경기해서 익숙하다”고 설명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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