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 만장일치 HOF행, MLB.com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커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컷패스트볼로 인식될 것이다."

마리아노 리베라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역사를 바꿨다. MLB 네트워크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리베라, 로이 할러데이, 마이크 무시나,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발표했다. 특히 리베라는 역대 최초로 투표인단의 만장일치를 받아 쿠퍼스타운으로 간다.

리베라는 1995년~2013년까지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15경기서 82승60패652세이브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652세이브는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 세이브 1위.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42세이브, 평균자책점 최저 0.7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마무리투수 리베라의 주무기는 컷 패스트볼이었다. 홈플레이트에서 급격하게 휘는 마구에 타자들의 방망이가 수 없이 산산조각 났다. 조 토레 前 양키스 감독은 MLB.com에 "불펜에서 리베라처럼 했던 투수는 아무도 없다"라고 극찬했다.

MLB.com은 리베라의 현역 시절을 돌아보며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컷패스트볼로 인식될 것이다"라면서 "리베라의 새로운 투구(컷패스트볼을 의미)는 하늘에서 내려온 선물이다. 리베라가 그걸 끝까지 간직했다"라고 밝혔다.

리베라의 명예의 전당 입회식은 7월22일 뉴욕에 위치한 쿠퍼스타운에서 열린다.

[리베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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