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치로, 이달 내 시애틀과 계약할 것”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잠시 구단 직원으로 활동했던 스즈키 이치로(45)가 선수로서 커리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달 내에 시애틀 매리너스와 차기 시즌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호치’, ‘풀카운트’ 등 일본언론들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이치로가 시애틀에서 현역으로 커리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치로의 에이전트 존 보그스는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과 윈터미팅에 참석했고, 이달 내에 시애틀과 메이저 계약을 매듭지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치로는 2018시즌 개막에 앞서 시애틀로 컴백했다. 일본프로야구를 지배,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치로가 선수로서 가장 오랫동안 뛰었던 팀이 바로 시애틀이었다. 이치로는 2012시즌 중반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10년이 넘게 시애틀에서 활약했고, 2004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인 262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시애틀로 돌아온 이치로는 지난 5월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돼 구단 직원으로 활동했다. 당시만 해도 이치로가 현역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추측이 주를 이뤘지만, 이치로는 시즌 종료 후 “50세까지 현역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목표는 여전하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일본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치로는 최소 46세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호치’는 “보그스가 ‘시애틀과의 협상을 매듭짓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인센티브 포함 이달 내에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견해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치로는 지난 3월 시애틀과 1년간 75만 달러 보장, 인센티브 포함 최대 200만 달러(약 22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2019시즌 계약 규모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