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지석 "아직 어려서 힘들다는 것은 핑계"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 정지석이 새 시즌 개막과 함께 팀의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지석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16득점을 기록, 팀이 3-0 완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도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아직 완전치 않다"고 언급했는데 정지석은 그래도 젊음이라는 무기를 갖고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정지석은 "형들보다는 체력 회복이 빠른 것 같다. 아직 어리니까 힘들다는 것은 핑계 같다"라면서 자신의 체력 상태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에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개인 기록이 떨어져서 주위에서 '힘들지 않냐'고 하는데 나도 힘들다는 생각을 하니까 더 처지더라. 그래서 언제든지 100%라고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보다도 자신감이 더 붙은 모습. 정지석은 "내 플레이에 자신감이 생겨서 좀 더 공격적으로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험을 쌓으니까 전체적으로 과감해지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잦은 국가대표 차출로 올 시즌 준비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는 중이다. 정지석은 "다들 힘들다고 걱정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소득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배구는 연결의 스포츠인데 연결의 중요성을 좀 더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지석.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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