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차바위, "1R, 몸 상태 끌어올리는 것 중점"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차바위가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차바위(인천 전자랜드)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 출장, 3점슛 2방 포함 1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차바위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KCC를 꺾고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차바위는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시즌 시작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불분명했다. 7월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뒤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개막 직전 몸 상태를 끌어 올린 차바위는 개막 첫 2경기에서 20분 안팎을 소화했다.

이날은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까지 달성했다. 1쿼터 초반 좌중간 3점슛을 성공시킨 차바위는 4쿼터 초반 오른쪽 사이드 3점슛에 이어 뱅크슛까지 넣으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여기에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4개 등 다른 부분에서도 공헌했다.

경기 후 차바위는 "비록 3경기 밖에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 좋다"라고 말문을 연 뒤 "3경기를 하면서 선수들끼리 호흡을 더 맞춰나가는 것 같다. 서로 잘 맞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 전만 해도 (이)정현이 형도 막아야하고 티그도 막아야 해서 수비, 리바운드 먼저 생각했다"라며 "첫 슛이 들어가면서 찬스 나면 자신있게 쏘자고 생각한 것이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7월에 다친 뒤 9월에 복귀했는데 재발해서 또 2주를 쉬었다. 개막 2주를 남기고 돌아왔는데 경기력이 제대로 안나오면 팀에게나 개인에게나 모두 손해이기 때문에 '1라운드를 쉴까'도 생각했다"라며 "개막 일주일 전부터 뛸 수 있을 정도로 갑자기 좋아졌다. 출전시간은 감독님께서 잘 조절해주고 계셔서 1라운드는 '몸 상태를 끌어 올리자'라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랜드 차바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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