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알렉사닌에게 패배…男에페 은메달 획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상영(울산시청)이 아시안게임 첫 우승 기회를 미뤘다.

박상영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결승서 드미트리 알렉사닌(카자흐스탄)에게 12-15로 졌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이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1피리어드 초반부터 밀렸다. 먼저 1점을 내준 뒤 1-4로 밀렸다. 이후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 아이싱을 받으며 잠시 숨을 골랐다. 메디컬 타임 5분을 활용한 것.

박상영은 2피리어드 초반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오른 다리에 다시 불편함을 호소,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가 재개된 뒤 동시타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확실히 박상영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움직임이 둔해졌다. 알렉사닌에게 연속 실점하며 스코어가 벌어졌다.

2피리어드 막판 연속 2득점했으나 추격에 어려움이 있었다. 5-9로 3피리어드를 맞이했다. 3피리어드 초반 동시타로 1점씩 주고 받았다. 이후 점수를 주고 받았고, 1분30초전 9점째를 뽑아낸 뒤 또 다시 주저 앉았다.

박상영은 경기종료 40초를 남기고 10점째를 따냈다. 다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36초를 남기고 다시 실점했고, 22초, 14초를 남기고 연속 득점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2초 후 14점째를 내줬고, 6.73초를 남기고 또 실점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박상영. 사진 =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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