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윤지혜, 품새 여자 개인전 銅…한국 첫 메달 주인공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윤지혜(한국체대)가 인도네시아에 발목이 잡혔다.

윤지혜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경기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로스마니아 데피아에게 8.400-8.520으로 패했다.

태권도 품새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치러진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품새 전 종목(4개 종목) 석권을 목표로 삼았다. 앞서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이 모두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윤지혜도 무난한 경기가 예상됐지만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윤지혜는 공인 품새 고려에서 8.500점을 획득, 로스마니아르(8.440점)를 근소하게 따돌렸다. 그러나 새 품새 비각에서 8.300점을 얻는데 그치며 8.600점을 기록한 로스마니아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착지 과정에서의 실수가 아쉬웠다.

윤지혜는 비록 패했지만 4강 진출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개회식 화제 인물로 거듭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참관 중이었다.

[윤지혜.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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