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오성윤 감독 "스크린X 상영, 한국 애니메이션 새로운 기회"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 사상 220만 관객 동원한 최고 흥행작 '마당을 나온 암탉' 감독의 차기작 '언더독'이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된 가운데, 영화제에서 최초로 스크린X 상영을 확정 지은 것을 기념해 오성윤 감독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다.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등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들의 빛나는 목소리 열연이 더해진 영화 '언더독'은 하루 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가 각기 다른 개성으로 똘똘 뭉친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며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 견생역전 프로젝트다.

2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새로운 흥행 신화를 쓴 '마당을 나온 암탉' 감독의 차기작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언더독'이 제22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스크린X로 공개된다. 이를 기념하여 스크린X 제작 단계부터 완성까지 무한한 애정을 쏟은 오성윤 감독의 스크린X 인터뷰 영상을 전격 공개한다.

오성윤 감독은 스크린X 연출 제작과 참여 계기에 대해 "스크린X는 단순히 좌우 화면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연출적인 감각과 감성이 들어가야 하고, 영화 자체의 흐름과 리듬을 꿰차고 있는 감독이 본 영화의 흐름과 리듬, 연출 의도에 맞춰서 확장 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애니메이션 프로덕션 자체적으로 스크린X를 연출한 것이 기존 영화와는 다른 점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언더독'의 스토리 라인과 이미지적 상징성이 굉장히 잘 맞을 것 같다고 처음부터 생각했다. 주인공 뭉치의 경우는 보더콜리 종으로 굉장히 활달하고 뛰어다니기 좋아하고 사냥하기 좋아하는 견종이다. '언더독'은 주인공이 자기의 본성을 조금씩 깨달아가면서 점점 경계를 넘어가서 큰 공간으로 계속 확장되는 영화다. 스크린X의 확장되는 의미가 저희 영화와 내용적으로 잘 맞는다"고 전하며 '언더독'이 지닌 스토리 확장성과 스크린X의 확장이 영화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서 "제가 상상했던 이미지가 쫙 펼쳐지니까 처음에 스크린 테스트할 때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언더독'은 배경에 신경을 많이 쓴 작품이라 좀 더 넓은 배경을 즐긴다고 생각하시면 좀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으실 것이다"고 전했다.

오성윤 감독은 "스크린X와의 작업은 국내 애니메이션에서는 또 다른 도전이었으며 새로운 기회라고 본다.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만큼 떨리기도 하지만, 관객들을 직접 만나고 대화하면서 영화와 스크린X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작 '언더독'은 1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영화제 기간 중 13일 오후 7시 30분, CGV부천점(8관, ScreenX관)에서 스크린X로 상영될 예정이며, 영화 상영 후에는 오성윤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언더독'은 스크린X 협업을 위해 사전 기획 및 제작 단계부터 긴밀한 협의는 물론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제작사가 좌우 확장 영상 제작에 직접 참여하며 전반적인 스크린X 상영 분량을 최적화하고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스크린 좌우 대칭 2D영상을 제작사에서 직접 제작한 경우는 국내에서 이번 사례가 최초로, 그 놀라운 성과를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될 예정이다.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스크린X로 상영될 화제의 애니메이션 '언더독'은 2018년 하반기 개봉해 전국 50개 스크린X 상영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NEW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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