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출격대기' 강원 문창진 "기대해주세요"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 시즌 K리그로 복귀한 문창진이 후반기 출격대기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문창진은 지난 시즌 강원FC에서 활약하다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흘리로 이적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반 시즌을 보내고 올해 6월 강원FC로 복귀했다.

후반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문창진은 지난 한 달여 동안 강원FC의 정선 전지훈련에 참가해 새로운 동료들과 손발을 맞췄다. 후반기 팀 내 핵심 키 플레이어다.

강원 송경섭 감독도 문창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아랍에미리트로 떠나기 전 커리어 하이를 찍은 데다 K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최고의 공격자원이기 때문이다.

문창진은 2017시즌 리그와 FA컵 등 모두 31경기에 출전해 7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포인트 뿐만 아니라 공격 전개 과정 전반에 기여가 컸다. 특히, 빠른 발과 화려한 드리블을 이용해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팀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송경섭 감독은 “재능이 뛰어난 선수고 번뜩이는 면이 있다. 공격을 풀어나가는 키 플레이어로 경기에 나서 열심히 뛰어준다면 분명히 기존 선수들과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송경섭 감독이 이 같이 긍정적으로 전망한 이유는 문창진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문창진은 아랍에미리트 리그를 마치고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했다. 더욱이 국내 복귀 후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와 맞물려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팀 훈련을 소화하면서 점점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문창진은 “몸 상태는 70~80% 정도 올라왔다. 감독님께서도 너무 조급하게 무리하다 부상당하지 않도록 신경써주시고 계신다. 저도 후반기 시작하면서 경기에 조금씩 나서며 100%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떠나기 전 강원FC와 지금 강원FC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선수단 스쿼드도 강해졌고 플레이 템포도 상당히 빠르다. 젊고 빠른 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제리치와 호흡도 잘 맞는 것 같다. 실전에서 함께 뛰어봐야 알겠지만 같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후반기에 많이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사진 = 강원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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