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혐의’ 넥센 조상우 “합의에 의한 관계…팬들에게 송구스럽다”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가 경찰서에 나타나 심정을 전했다.

조상우는 28일 인천남동경찰서에 소환돼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조상우는 함께 혐의를 받고 있는 포수 박동원과 따로 모습을 드러냈다.

조상우, 박동원은 지난 23일 넥센이 원정숙소로 사용한 인천의 한 호텔에 여성 1명을 끌어들여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의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피해자의 진술이 확보된 상황이다. 박동원과 조상우은 각각 변호사를 선임했고, 성폭행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된 시간인 오전 10시에 약 10분 앞서 경찰서에 도착한 조상우는 조사를 받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심정을 전했다.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야구 팬들에게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뗀 조상우는 “성폭행한적 없다고 생각한다. 성실하게, 정직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혐의를 인정하는가?

“인정하지 않는다.”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일단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야구 팬들에게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억울한 점은?

“성폭행한적 없다고 생각한다. 성실하게, 정직하게 조사에 임하겠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나?

“그렇다.”

-피해자는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조사를 잘 받아서 사실을 밝히겠다.”

-무고나 맞고소도 검토하고 있는지?

“조사를 잘 받고, 그 다음에 얘기하겠다.”

-피해자와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가? 그날 처음 만났나?

“조사를 잘 받겠다.”

-가족, 팬, 구단에게 한마디한다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야구 팬들에게 정말 송구스럽다.”

[조상우.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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