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쟁탈전’ SK-한화, “투수가 관건” vs “붙어볼만하다”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시즌 초중반 상위권 순위싸움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빅매치가 펼쳐진다.

공동 2위에 올라있는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는 25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3연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 팀은 나란히 28승 20패를 기록,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는 3경기. 우천취소나 무승부와 같은 변수만 없다면, 적어도 한 팀은 3연전이 끝난 후 3위로 내려앉게 된다.

앞선 3차례 맞대결은 SK의 완승이었다. SK는 지난 3월 30일부터 열린 한화와의 원정 3연전에서 평균 10.3득점의 괴력을 뽐내며 스윕을 따냈다. SK가 3경기에서 터뜨린 홈런은 11개에 달했다.

하지만 한화는 전력이 불안정했던 당시와 달리 마운드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양 팀 사령탑 모두 지난 3차례 맞대결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이유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그땐 우리 팀이 뜨거운 시점이었고, 한화는 출발이 더뎠다. 또한 한화는 한 달 사이 투타 전력이 좋아졌다. (홈 3연전은)결국 선발투수가 얼마나 끌고 가느냐에 달렸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한용덕 감독 역시 “당시만 해도 우리 팀의 전력은 미지수였다. 지금은 붙어볼만하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김광현(SK)와 키버스 샘슨(한화)이 맞대결을 펼친다. 이어 주말에 열리는 2경기에서도 주축투수들이 총동원된다. SK는 메릴 켈리와 앙헬 산체스가 나서며, 한화도 제이슨 휠러와 김재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SK와 한화의 인천 3연전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이용규. 인천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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