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검찰 조사 마친 이서원, 묵묵부답→"죄송하다" 뒤늦은 사과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21)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이서원은 24일 오후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4시간여가 지난 오후 6시께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이서원은 출석 당시와 달리 "아까는 긴장하고 당황해 말을 하지 못 했다.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피해자와는 만나지 못했다. 만날 수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이서원은 검찰 출석 당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가 하면, 사과의 말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이는 "현재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는 소속사 측의 공식 입장과 상반된 모습이라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서원은 경찰 조사를 받은 후에도 침묵으로 일관, 이 일로 더욱 공분을 산 바 있다. 이번에도 시기를 놓친 뒤늦은 사과. 그의 사과가 과연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서원은 지난달 8일 술자리에 함께 있던 여성 연예인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며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서원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서울 광진경찰서 측은 이달 초 해당 사건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 측은 이서원에게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가 있는지 사실관계를 조사해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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