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이승우 바라보는 에이스 손흥민, "기대 크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출정식을 가진 손흥민(26,토트넘)이 A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승우(20,엘라스베로나)가 대표팀에 시너지를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월드컵 출정식을 하고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닻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권창훈을 제외한 22명이 참석했다.

대표팀 소집 명단 중 권창훈이 빠진 가운데 주말 경기로 뒤늦게 귀국하는 정우영, 김승유(이상 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은 파주NFC에서 바로 합류한다. 또 이근호(강원)도 무릎이 좋지 않아 런웨이에 불참했다.

출정식에 참석한 손흥민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기대감 실망감으로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시청 광장에서 하는 것도 처음이라 색다른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4년 전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에 도전하는 손흥민은 “시즌이 막바지 가면서 월드컵 생각을 많이 했다. 월드컵에 대해서만 주로 생각했다. 소집해서 기간이 아직까지 준비시간 충분하지만, 잠을 잘 때도 월드컵 꿈을 꾸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태용호에 깜짝 발탁된 20살 이승우에 대해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리고 자신감도 좋은 선수다. 옆에서 잘 도와주면 충분히 자기 실력 보여줄 수 있다. 승우가 좋은 모습 보여주면 시너지 효과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능력 가지고 있어서 기대가 많다. 좋은 기량 보여줄 수 있다. 저 역시도 기대감을 갖고 훈련할 생각이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대해 부담보다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이제 어린 선수도 아니고 이제는 기성용형과 앞에서 이끌어야 하는 위치다. 옆에서 도와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부담으로 안 느낀다. 견뎌내야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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