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결승골' 전북, 서울에 4-0 대승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이재성이 결승골을 터트린 전북이 서울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4라운드에서 서울에 4-0으로 이겼다. 월드컵 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두고 이날 경기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이재성은 경기 출전 후 3분 만에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11승1무2패(승점 34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이어갔다. 반면 9위 서울은 이을용 감독대행 부임 후 첫 패배와 함께 4경기 연속 무패를 마감하며 3승6무5패(승점 15점)를 기록하게 됐다.

서울은 박주영이 공격수로 나섰고 조영욱과 안델손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신진호 이상호 황기욱은 중원을 구성했고 심상민 황현수 곽태휘 고요한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전북은 아드리아노와 임선영이 공격수로 나섰고 로페즈와 이승기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신형민과 손준호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최철순 최보경 홍정호 이용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송범근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서울은 전반 5분 박주영이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포스트를 맞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전북은 전반전 초반 로페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잇단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양팀의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서울은 전반 31분 안델손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송범근에 잡혔다. 전북은 전반전 인저리타임 신형민이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긴 가운데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 6분 이상호 대신 박희성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전북은 후반 13분 아드리아노를 빼고 이재성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전북은 후반 15분 홍정호의 땅볼 크로스를 이동국이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 역시 후반 15분 조영욱 대신 에반드로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후 전북은 후반 16분 이재성의 선제골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재성은 최보경의 패스를 골문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서울 골망을 흔들었고 비디오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양팀의 치열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은 후반 30분 안델손 대신 김한길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전북은 후반전 중반 이후 연속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후반 36분 서울 곽태휘의 자책골에 힘입어 점수차를 벌렸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로페즈의 땅볼 크로스는 상대 수비수 곽태휘의 다리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전북은 후반 38분 임선영의 득점과 함께 골행진을 이어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던 이승기의 패스를 이어받은 임선영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전북은 후반 43분 이동국의 득점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이동국은 임선영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갈랐고 전북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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