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대타 끝내기' KT, NC 꺾고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KT가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KT 위즈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대타 이진영의 끝내기와 선발 고영표의 호투 속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9승 26패. 반면 NC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18승 28패가 됐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NC는 1-2로 접어든 9회초 공격에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지석훈의 희생 플라이로 2-2 동점을 이뤘다.

이번엔 역전 위기를 넘긴 KT 차례. KT는 9회말 선두타자 황재균과 윤석민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불씨를 살렸다. 이어 박경수의 자동 고의4구로 1, 2루.

다음 타자로 나선 대타 이진영이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 끝.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기는 짧은 타구로 보였지만 최태원 주루코치가 과감히 홈을 선택했고 좌익수 윤병호의 송구가 빗나가며 끝내기 점수가 나왔다.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KT 선발로 나선 고영표와 NC 선발 최성용 모두 상대 타선을 성공적으로 막으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KT가 5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이후 박경수의 오른쪽 펜스 직격 2루타로 찬스를 잡은 KT는 강백호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다음 장성우 타석 때 상대 포수 윤수강의 패스트볼이 나왔고 KT는 공짜 득점을 올렸다. 1-0.

6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놓은 KT는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7회까지 고영표에 묶인 NC는 8회부터 힘을 냈다. 박민우와 노진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나성범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2루 찬스. 하지만 재비어 스크럭스가 유격수 땅볼, 이원재가 삼진으로 돌아서며 동점과 역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NC는 9회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마지막에 고개를 떨궜다.

이진영은 단 한 타석만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한준은 팀 승리 발판을 놓는 2루타를 때리며 활약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불펜 난조 속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7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NC는 8회 이후 힘을 냈지만 결국 역전타가 터지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KT 이진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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