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가 박지성, "브라질·독일·프랑스 4강…한 팀은 이변"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SBS 방송 해설위원으로 변신하는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37)이 브라질, 독일, 프랑스를 4강 진출 팀으로 꼽았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13층홀에서 열린 ‘SBS 러시아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4강 진출팀을 묻는 질문에 “브라질, 독일, 프랑스 그리고 한 팀은 이변을 예상해서 물음표로 남겨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을 우승후보로 본다. 네이마르가 부상에서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그리고 다른 쪽은 조별리그에서 어떤 팀끼리 붙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러면 독일이나 프랑스가 우승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박지성은 세 차례 본선을 경험한 한국 축구의 살아 있는 레전드다.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결정적인 순간 골을 터트리며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다년 간 활약하며 유럽 축구에 대한 이해도 높다.

박지성 위원은 “오래전부터 제안을 받아왔다.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응했다. 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도 내게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영웅 박지성이 해설 마이크를 잡으면서 올 여름 러시아월드컵에서 2002년 태극전사들간의 해설 경쟁도 매우 뜨겁게 됐다. MBC는 안정환(42), KBS는 이영표(41) 해설위원이 맡는 가운데 박지성까지 가세하면서 축구 팬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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