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마침내 미국 비자 발급 'ML 컴백'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거 강정호(31)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돌아간다.

강정호의 발목을 잡았던 미국행 비자가 마침내 발급됐다는 소식이다. 피츠버그 구단은 27일(한국시각) "강정호가 미국 비자를 발급받고 피츠버그로 돌아온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파문으로 인해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를 받는데 난항을 겪었다. 아예 지난 해에는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제한선수 명단에 올라 연봉도 지급받지 못했다. 올해도 이미 정규시즌이 개막했으나 비자 발급이 지연되면서 발이 묶인 상태였다.

그러나 비자가 발급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강정호가 미국으로 건너가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회복하면 피츠버그에서도 제한선수 명단에서 해제하고 복귀시킬 계획이다.

강정호는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다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5년 타율 .287 15홈런 58타점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강정호는 2016년에도 타율 .255 21홈런 62타점으로 활약, 오히려 2015년(126경기)보다 적었던 103경기에서 더 많은 홈런을 터뜨리며 만만찮은 장타력을 보여줬다. 통산 타율 .273 36홈런 120타점.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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