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란, 브루나이 레이디스 첫날 7언더파 단독 선두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베테랑 홍란(32, 삼천리)이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첫날 선두에 올랐다.

홍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 컨트리클럽(파71, 639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보기 없디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홍란은 2위 오지현(KB금융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대회를 출발했다. 지난 2004년 투어에 데뷔한 홍란은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 우승은 2010년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10번 홀에서 출발한 홍란은 10~12번 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15~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에서도 3번과 6번 홀에서 한 타씩을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홍란은 경기 후 “두 번째 대회인데, 노보기 플레이를 하게 돼서 기분 좋다. 사실 지난주 대회에서 너무 안 돼서 실망도 많았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첫 시작부터 3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면서 여유가 생겼다. 미스샷이 나와도 침착하게 플레이했던 것이 오늘 성적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민(한화큐셀)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치며 최은우(볼빅), 장은수(CJ오쇼핑), 한진선(볼빅) 등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홍란.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