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밀워키전 3⅔이닝 7K 무실점…시범경기 4G ERA 0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0)가 시범경기 9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렸다.

커쇼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커쇼는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 3경기에 나서 6이닝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8일 LA 에인절스전에선 3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이날은 1회부터 선두타자 키언 브록스턴의 볼넷과 도루로 무사 2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에르난 페레즈-도밍고 산타나를 연속해서 삼진 처리한 뒤 매니 피냐를 1루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회 투구수는 12개. 그 중 스트라이크가 8개에 달했다.

3점의 리드를 안은 2회에는 1사 후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좌측으로 뻗어나가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후속타자 브렛 필립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폭투로 자초한 2사 3루서 에릭 소가드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3회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주니어 게라의 2루수 땅볼에 이어 브록스턴-페레즈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이어진 4회에도 산타나-피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잡고 순항했으나 2사 후 아길라에게 2루타를 맞았다.

커쇼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그는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2루서 아담 리베라토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리베라토레가 후속타자 아르시아와 필립스를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 커쇼의 시범경기 첫 실점 위기가 찾아왔지만, 소가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커쇼의 평균자책점은 그대로 0.

한편 타석에 들어선 커쇼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다저스는 4회말 현재 밀워키에 3-0으로 앞서 있다. 최지만과 에릭 테임즈(이상 밀워키)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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