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강원의 공격수 정조국이 올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정조국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라운드에서 후반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후 후반 14분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켜 강원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정조국은 경기를 마친 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팬들이 원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정조국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서울을 상대한 적이 많지 않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감회가 새로운 곳이고 올 때마다 가슴속이 뭉클하다. 강원 팬분들 뿐만 아니라 서울 팬분들도 박수를 치고 반겨주셔 고마웠다. 팬들을 위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내 축구인생의 절반 이상을 했던 팀이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서울에 올 때마다 정조국 응원가를 불러주시는 것에 뭉클하고 감사하다. 팬들에게 보답하는 것은 그라운드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 분들도 그런 모습을 원하실 것이다. 이제 시작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역전골 순간에 대해선 "슈팅에 항상 자신이 있어 때리려고 했다. 오늘 따라 나도 왜 그랬는지 이해되지 않지만 바로 슈팅하려 했다. 제리치의 패스가 좋아 좋은 슈팅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리치와의 호흡에 대해선 "우리팀에 많은 공격수들이 있지만 가장 큰 강점이 서로 다른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어 활용할 수 있는 전술이 많다. 우리팀에 좋은 옵션 하나가 더 생겼다. 앞으로 많은 대화를 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올시즌 초반 2연승을 기록한 강원의 정조국은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우리에게는 36경기라는 많은 경기가 남았다. 시즌 초반도 중요하지만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 순위에 만족할 수 없다. 우리 선수들이 많은 땀을 흘리고 있고 분위기 싸움이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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