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 "건재한 오빠? 감사"…박남정X다나플릭스, 소극장 콘서트 택한 이유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박남정이 2018년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 원조 댄스머신의 귀환을 알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플랫폼 창동61 레드박스'에서 진행되는 '2018 박남정 Show'는 서울시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주최하고 다나플릭스와 창동플랫폼 61이 주관한다.

가수 박남정은 1980년대 후반 가요계에서 댄스가수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수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대한민국 1세대 댄스가수로 인정받는 전설적 인물.

최근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80-90 스타들이 재조명을 받음에 따라, 역시 80-90 스타의 선두주자 중 한명인 가수 박남정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태인 것이 사실. 실제 가수 박남정은 지난 2일 방영한 KBS 1TV '콘서트7080'에서 이치현, 임병수, 김원준과 함께 출연해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박남정은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대형 공연장이 아닌 소극장 공연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위해 문화공유플랫폼 다나플릭스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 박남정과 일문일답

Q1. 이번 콘서트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A. 단독콘서트는 더 설렌다. 이번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 중이다. 소극장 특성상 관객들의 표정이 하나하나 보인다. 물론 팬들도 나의 호흡 하나까지도 지켜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어 기대하고 있다.

Q2. 데뷔 30주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댄스가수로서의 아이덴티티가 확고하시다

A. '널 그리며'나 '사랑의 불시착'이 인기를 많이 얻었다 보니 댄스가수 이미지가 강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발라드곡도 많이 내고 많이 불렀다(웃음). 그렇지만 스스로 댄스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제가 사랑을 받아온 근간이고, 이러한 부분은 제가 30년이 지난 지금도 열정을 놓을 수 없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물론, 이제 세월이 흘러 나이 든 팬들과도 감성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도 하지만 말이다.

Q3. '한국의 마이클 잭슨'.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남성 댄서' 등 평가를 여전히 받고 계신다. 무려 30년간이나 말이다. 비결은 무엇인가.

A. 그러고 보니 제 가수인생이 88서울올림픽과 동갑이다(웃음). 앞에 답변한 부분이 일정 부분 대답이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우리 같은 연예인들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저를 사랑해준 팬들이 있었기에 30년이란 긴 시간동안 가수 박남정으로서 지내올 수 있었던 것 힘이라고 본다. 아울러 그러한 팬들의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난 2017년에도 앨범 'Right Now'로 인사드렸고, 올해는 다나플릭스와 함께하는 '2018 박남정 Show'를 비롯 여러 콘서트로 팬들과 만나려고 하고 있다.

Q4. 원조 '오빠부대' 중에 한 명이다. 여전히 건재한 '오빠' 같다.

A.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는 내 자신이 당시 중학생, 고등학생이던 팬들만한 자녀를 가진 학부모가 된 것을 보면 세월이 새삼스럽다. 그래도 '오빠' 소리 듣는 건 여전히 기분 좋은 일이다.(웃음) 이제는 팬들과 삶의 애환, 고단함을 같이 나눌 수 있는 무대를 갖고 싶다.

Q5.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30년이란 시간동안 가수로 살 수 있게 해준, 저를 잊지 않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은퇴를 하기 전까진 시간이 얼마가 흘러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무대에 설 것이다. 제게 무대는 모두 같다. 소극장이든 대극장이든 팬들 앞에선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번 다나플릭스와 함께하는 '2018 박남정 Show'에서도 최선을 다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무대를 선사할 것을 약속드리며 팬들과 만나는 3월 16일을 손꼽아 기다리겠다.

[사진 = 다나플릭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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