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메이저대회 첫 16강 진출 놓고 즈베레프와 맞대결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한국테니스의 희망' 정현(21,랭킹 58위)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정현은 20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테니스(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 약 463억원)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와 격돌한다. 정현은 지난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큰 키(198㎝)에서 내려 꽂는 강서브만 잘 대처한다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현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이번 대회 3회전 진출이다.

정현은 지난해 바르셀로나오픈 16강전에서 만나 즈베레프를 2-0(6-1 6-4)로 꺾은 바 있다. 하지만 주니어시절엔 즈베레프에게 두 차례 패했다. 정현과 즈베레프의 승자는 16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알베르토 라모스 비놀라스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역대 메이저대회 16강 진출은 은퇴한 이형택이 2차례 기록한 바 있다.

즈베레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정현은 "즈베레프는 이미 세계정상급 선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AFP BBNews]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