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리그 레전드 외국인 공격수 데얀 영입 확정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이 K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인 데얀의 영입을 확정했다.

수원은 4일 데얀 영입을 발표했다. 수원 구단은 구단 사무국에서 진행한 협상 끝에 자유계약(FA) 신분인 데얀의 수원 입단에 최종 합의했다.

데얀은 금일 메디컬 테스트를 모두 마쳤으며 현재 제주에서 전지 훈련 중인 수원 선수단에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데얀은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다. 2007년 인천을 통해 국내 무대에 입성한 그는 2014-16시즌 잠시 중국 슈퍼리그로 떠난 것을 제외하면 9시즌을 K리그에서만 활약했다.

개인 통산 303경기를 뛰며 173골과 41도움을 기록 중인 데얀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도 19골을 뽑아내며 변함없는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특히 서울 시절 슈퍼매치에서만 7골을 기록하며 ‘수원 킬러’로 불렸던 데얀은 수원 이적을 통해 자신의 발 끝을 친정팀 서울로 겨누게 됐다.

이로써 중국 슈퍼리그로 떠난 조나탄의 공백을 메우는데 성공한 수원은 오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사진 = 수원 삼성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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