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LPGA 신인상 수상…"못 다 이룬 꿈을 이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성현(KEB하나은행)이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리츠칼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17 롤렉스 LPGA 어워드' 시상식에서 루이스 서그스 신인상을 수상했다.

박성현은 시상식에서 준비된 영상을 통해 신인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어로 녹화된 이 영상은 영어 자막을 통해 시상식장에 방송됐다.

영상에서 박성현은 'KLPGA투어 첫해의 목표가 신인상이었는데,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LPGA투어로 건너오게 됐을 때 못 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 감사했고 드디어 목표를 이뤄 기쁘다'는 내용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에비앙 챔피언십 직후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지은 유소연이 정식으로 단상에 올라 수상했다. 이후 아직 경쟁하고 있는 베어 트로피와 올해의 선수상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박성현, 유소연, 렉시 톰슨, 펑샨샨이 무대에 올라 아직 사흘 남아있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의 선전을 다졌다.

박성현은 "2014년도에 KLPGA 투어에 입문했다. 루키시즌의 첫 목표는 신인왕이었지만 그해에 성적이 좋지 못해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지만 2015년, 2016년에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보내 2017년에 LPGA투어에 입문했다. 그때 정말 감사했다. 못다이룬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시즌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에 목표를 이뤘다. 정말 기분이 좋았고, 신인상은 두번다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신인의 마음으로 더 높은 곳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성현. 사진 = JNA Golf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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