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27점' 삼성 3연승·5할 복귀, 오리온 5연패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삼성이 3연승을 거두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91-8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승을 달렸다. 7승7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오리온은 5연패에 빠졌다. 3승11패.

오리온은 경기초반 김진유가 스크린을 타고 3점포를 터트렸다. 버논 맥클린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공격을 블록으로 저지, 최진수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맥클린은 하도현의 패스를 훅슛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이 곧바로 반격했다. 라틀리프가 골밑 득점에 이어 문태영의 우측 사이드 3점포를 도왔다. 이관희도 돋보였다. 경기 포문을 여는 우중간 드라이브 인에 이어 좌중간 돌파, 속공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속공 과정에서 라틀리프에게 절묘한 앨리웁 패스를 건넸다. 김동욱도 문태영의 3점포를 어시스트했다.

오리온은 실책이 잦았다. 1쿼터 막판 지역방어를 시도했고, 선수교체로 변화를 줬다. 문태종이 스크린을 받고 사이드슛을 터트렸고,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골밑 득점도 올렸다. 드워릭 스펜서는 기 막힌 더블클러치 레이업슛을 넣었다. 그래도 1쿼터는 삼성의 21-17 리드.

삼성은 2쿼터 들어 세트오펜스와 속공의 조화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마커스 커밍스의 돌파와 속공 마무리, 김동욱의 기 막힌 패스와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이 나왔다. 오리온도 맥클린의 골밑 득점과 김진유의 스틸과 어시스트에 의한 맥클린의 덩크슛으로 반격했다. 그러자 삼성은 패스게임에 의한 김동욱, 이동엽의 3점포로 달아났다. 커밍스는 엔드라인을 돌파, 호쾌한 덩크슛을 꽂았다.

오리온은 2쿼터 막판 스펜서가 맥클린에게 잇따라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맥클린도 최진수의 3점포를 도왔고, 문태종도 속공에 가담했다. 그러자 삼성은 2쿼터 막판 문태영의 3점포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전반전은 삼성의 48-37 리드.

오리온은 3쿼터에 지역방어와 트랩을 섞은 수비로 삼성을 압박했다. 스펜서의 3점포와 사이드슛, 맥클린의 골밑 득점과 스펜서, 최진수의 연계플레이로 추격했다. 삼성도 라틀리프의 롱패스와 커밍스의 속공 마무리,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오리온은 문태종이 스크린을 받고 중거리포를 터트렸고, 맥클린은 속공과정에서 덩크슛을 터트렸다. 스펜서의 중거리포와 맥클린의 훅슛으로 추격했다. 그 사이 삼성은 커밍스의 득점과 실책이 있었다. 라틀리프는 속공 득점,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골밑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골밑 득점 직후 좋지 않은 말이 심판의 귀에 들리면서 테크니컬파울이 선언됐다. 오리온은 자유투 1개에 이어 맥클린의 뱅크슛으로 추격했다. 최진수가 문태종의 패스를 3점포로 연결했다. 그러자 삼성도 커밍스의 중거리포, 패스게임에 의한 김동욱의 3점포로 정비했다. 오리온도 최진수가 3쿼터 종료 0.2초전 자유투 2개를 넣었다. 3쿼터는 삼성의 68-63 리드.

오리온은 4쿼터 초반 맥클린의 뱅크슛, 문태종과 김진유의 속공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이 잇따라 실책을 범했기 때문. 삼성도 김동욱의 좌중간 뱅크슛에 이어 김동욱의 패스를 김태술이 3점포로 연결하며 정비했다.

난전으로 이어졌다. 두 팀 모두 적지 않은 실책이 나왔다. 오리온은 맥클린의 돌파와 뱅크슛에 의한 3점 플레이, 패스게임에 의한 문태종의 3점포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삼성도 라틀리프가 김동욱의 랍 패스를 받아 3점플레이를 엮었고, 상대 실책에 의한 김태술의 속공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그리고 경기종료 1분58초전 이관희가 우중간에서 침착하게 턴어라운드 뱅크슛을 터트렸다.

오리온은 팀 파울에 걸렸다. 삼성은 경기종료 1분41초전 문태영이 자유투 1개를 넣었다. 1분7초전에는 라틀리프의 팁인 득점으로 달아났다.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오리온은 경기종료 9.4초전 문태종이 3점포를 터트렸으나 추격하지 못했다. 삼성은 경기종료 6.2초전 라틀리프의 자유투 2개로 승부를 갈랐다. 라틀리프가 27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은 맥클린이 36점으로 분전했다.

[라틀리프(위), 삼성 선수들(아래). 사진 = 잠실실내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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