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뮬렌, 양키스 차기 사령탑 후보 중 1명”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조 지라디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양키스가 헨슬리 뮬렌 전 네덜란드 감독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지역언론 ‘뉴욕 포스트’는 15일(한국시각) “10년 동안 팀을 이끈 지라디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은 뉴욕 양키스가 차기 사령탑 선임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뮬렌은 양키스가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후보 가운데 1명”이라고 보도했다.

1985년 양키스에 입단, 198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뮬렌은 이후 대부분의 경력을 아시아에서 쌓았다. 지바롯데 마린스와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거친 뮬렌은 2000년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14경기 타율 .196 1홈런 3타점에 그친 채 방출됐다.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뮬렌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타격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네덜란드 감독을 맡아 2013년, 2017년 WBC에서 연달아 4강으로 이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 벤치 코치로 임명됐던 터.

‘뉴욕 포스트’는 “뮬렌은 네덜란드를 WBC에서 2회 연속 4강으로 이끈 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양키스 관계자들을 만나 면접을 치르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뮬렌 외에 양키스 차기 감독 후보로는 에릭 웨지, 랍 톰슨 등도 거론되고 있다.

[헨슬리 뮬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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