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4년 연속 사치세 1위… 뉴욕 양키스 15년 연속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올해도 사치세를 가장 많이 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 USA투데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를 필두로 6개 팀이 사치세를 낼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치세를 내야하는 팀은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메이저리그에서는 40인 로스터의 연봉 총액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사치세를 내야 한다. 연봉 총액이 높을 수록 사치세 역시 늘어난다. 또한 위반 횟수가 늘어나면 세율 역시 올라간다.

2015년 사치세로만 4360만 달러(약 489억원)를 내며 역대 사치세 최다액을 기록한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사치세 3180만 달러(356억원)를 납부했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최종 연봉 2억 4400만 달러(약 2735억원)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지출했다. 이로 인해 올해에도 가장 많은 사치세를 내는 것이 확정적이다. 4년 연속 사치세 1위다.

2억 930만 달러(약 2346억원)를 지출한 양키스는 2위에 올랐다. 특히 양키스는 15년 연속 사치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디트로이트(1억 9040만 달러), 보스턴(1억 8790만 달러), 컵스(1억 8650만 달러), 샌프란시스코(1억 8640만 달러)도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와 양키스, 보스턴과 컵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디트로이트와 샌프란시스코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최하위를 기록,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USA투데이는 "올해 사치세 기준은 1억 9500만 달러이며 이를 넘는 팀은 두 팀 뿐이지만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모든 선수들의 연봉을 합해야 하기 때문에 약 1300만 달러 가량이 추가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가장 적은 연봉을 쓴 팀은 밀워키 브루어스(6790만 달러)이며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휴스턴은 1억 3320만 달러를 지출했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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