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손병호가 안석환과는 다른 자신만의 리어왕을 설명했다.

손병호는 9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진행된 연극 '리어왕' 프레스콜에서 "연기라는 것은 그런 맛이 있다. 연기자가 누구냐에 따라 보는 맛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연극은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밌게 하기 위해선 재밌는 장면에서 재밌어야 한다"며 "어떤식으로 내게 깨달음이 있어야 할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 권력, 야심 등에 있어 어떻게 내가 깨닫고 다가갈 수있을까 한다"며 "'나도 저런게 있었겠지?' 이런걸 관객과 동감할 수 있게 하려고 해석했고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연극 '리어왕'은 '맥베스', '햄릿', '오셀로'와 함께 4대 비극으로 불리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이번 연극 '리어왕'은 국내 무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정통서사극으로 스토리와 대사, ?캐릭터는 물론 의상과 소품, 무대를원작에 충실한 오리지널 버전으로 재현될 예정이다. 배우 안석환, 손병호, 강경헌, 이태임을 비롯 30여명의 배우, 50명의 스태프가 참여한다.

연극 '리어왕'은 오는 11월 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된다.

[안석환(왼쪽), 손병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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