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허니컷 코치, 내년에도 LA 다저스 마운드 책임진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내년에도 LA 다저스의 투수코치는 '릭 허니컷'이다.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루블루LA'는 8일(이하 한국시각) "릭 허니컷이 2018년 LA 다저스 투수코치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에 의하면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허니컷을 포함한 모든 코칭스태프가 돌아올 예정'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허니컷 투수코치는 LA 다저스 터줏대감이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12시즌 동안 다저스 투수진을 이끌었다. 현 시점에도 허니컷 코치만큼 오랜 기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람은 없다.

이는 다저스 역대 사례를 보더라도 론 페라노스키(1981~1994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기간이다. 허니컷 코치는 박찬호가 다저스에 컴백했던 2008년에도, 류현진이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2013년에도 소속팀의 투수코치였다.

하지만 2018시즌 미래는 불투명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 상황에서 얼마 전에는 타팀 이적 혹은 다저스 프런트로의 자리 이동 예상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비록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허니컷 코치가 있는 자리는 내년에도 변함이 없다.

이는 류현진에게도 나쁠 것이 없다.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에게 호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 등 다른 코칭스태프들과 달리 2013, 2014시즌 한창 좋을 때의 모습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릭 허니컷 코치(가운데)가 클레이튼 커쇼(왼쪽), 야스마니 그랜달(오른쪽)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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