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벌랜더, 양키스 상대 7이닝 8K 무실점 역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역시 벌랜더였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99개.

베테랑 벌랜더가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04. 완벽에 가까운 투구와 함께 승리요정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5일 2차전에선 9이닝 5피안타 13탈삼진 1볼넷 1실점 124사구 완투승으로 양키스를 제압.

이날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1회 선두타자 브렛 가드너의 좌전안타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의 호수비로 애런 저지를 병살타 처리했고,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내야 뜬공으로 막았다. 2회 선두타자 게리 산체스의 내야안타는 중견수 뜬공과 삼진 2개로 삭제.

3회에는 1사 후 9번타자 체이스 해들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리드오프 가드너를 좌익수 뜬공, 저지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경기 첫 삼자범퇴.

5회도 삼자범퇴였다. 1사 후 애런 힉스와의 승부서 카운트 2B로 몰렸으나 98마일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토드 프레이저는 변화구를 통해 역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1개.

3-0으로 앞선 6회는 위기였다. 해들리,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 2루에 몰린 것. 그러나 4번타자 산체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에는 선두타자 버드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카스트로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무사 1, 2루 위기. 그러나 힉스를 10구 끝에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프레이저에게 가운데 워닝트랙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의 호수비로 한숨을 돌렸다. 이후 해들리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 마무리.

벌랜더는 3-0으로 앞선 8회초 브래드 피콕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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