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KIA 헥터, 두산전 6이닝 5실점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헥터가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다.

KIA 헥터 노에시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헥터는 8월부터 기복이 있었다. 8월 4일 한화전 5이닝 5실점을 시작으로 23일 롯데전 6이닝 5실점, 9월 10일 삼성전 5.1이닝 9실점(7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물론 16일 kt전서 7.2이닝 1실점으로 회복했다.

이날 경기는 KIA에 아주 중요했다.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대결서 이기면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 8부 능선을 넘는다. 그러나 패배할 경우 0.5경기 차로 쫓기면서 대역전 빌미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 주축 선발투수로서 KIA를 구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삼자범퇴에 이어 2회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1사 후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 닉 에반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3회에 1사 후 허경민에게 우전안타, 민병헌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35km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선제 좌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박건우에게도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류지혁, 김재환을 범타로 잡았다.

4회에는 1사 후 양의지이게 볼카운트 2B2S서 5구 150km 패스트볼을 넣다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에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오재원, 허경민을 범타로 처리했다. 5회에는 더욱 흔들렸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준 뒤 류지혁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박건우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 김재환에게 1타점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3루 위기서 오재일, 양의지, 에반스를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 추가실점을 막았다.

헥터는 6회 오재원, 허경민, 민병헌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7회 시작과 함께 고효준으로 교체됐다. KIA는 7회초 현재 두산에 0-5로 끌려간다.

[헥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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