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컴백쇼' 방탄소년단 'DNA', 그 모든 것…'고민보다 GO'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컴백쇼'에서 자신들의 'DNA'를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Mnet에서 '컴백쇼-BTS DNA'를 열고 화려하게 컴백했다. 전세계 80여개국 동시 생중계로 꾸며졌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너희 언제 데뷔하냐", "팀 이름이 뭐냐", "확신이 없었다", "언제 방출될지 모른다는 사실이 저희를 가장 힘들게 했다", "하루하루가 무서웠다"라며 불안했던 데뷔 당시를 떠올렸다.

그럼에도 이들이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데에는 그 'DNA'가 '고민보다 GO'에 있었기 때문. 고난에 주저앉기보다는 노력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성장을 일궈나갔다.

멤버 지민은 "무조건 연습실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라며 "그러다가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이런 생각이 문득 들더라.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지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때 처음 알았다. 더 멋진 미래를 위해 내가 스트레스를 풀면서 임해야 한다는 것을. 그러니까 일이 더 잘 되더라"라고 말했다.

슈가는 "작곡·프로듀싱에 욕심이 많다.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17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했다. 당시 버스비도 부족한 시절이었다. 노래를 팔아도 돈이 안 되고 사기까지 당했었다. 내 길이 맞나 고민을 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슈가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축복받은 일이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 천재가 아니지 않느냐"라고 얘기했다.

방탄소년단은 일각의 시선에서 초연한 자세를 보였다. 랩몬스터는 신보 수록곡 '마이크 드롭'(MIC Drop) 탄생 비화에 대해 "방시혁 대표님이 처음에 '후광을 얻고 나오지 못한 아이돌로서 어떤 설움이나 화에 대해서 한번 얘기를 해보면 어떠냐'라고 제안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맘대로 썼더니 되게 좋은 랩이 나왔다. 왜였냐면 저희에게 더이상 화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그런 일들에 대해 난 더이상 볼일 없다라는 내용의 가사가 나올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사진 = Mnet '컴백쇼-BTS DNA'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