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일만의 선발’ LG 김대현, 4번째 QS…5패 위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김대현이 33일만의 선발 등판서 호투를 펼쳤지만, 오히려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다.

김대현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5개 던졌다. 김대현이 올 시즌 작성한 4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김대현은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김대현은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양성우(삼진)-송광민(2루수 파울 플라이)-윌린 로사리오(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1회초를 마무리했다.

김대현은 2회초 맞이한 위기도 무사히 극복했다. 이성열(볼넷)-김회성(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준 김대현은 하주석을 삼진 처리했지만, 정범모에게도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몰렸다. 김대현은 이후 이동훈(유격수 플라이)-오선진(투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 2회초를 끝냈다.

김대현은 3회초에도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무실점 투구만큼은 이어갔다. 양성우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상황은 무사 1루. 송광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한숨을 돌린 김대현은 이어 로사리오는 투수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했다. 김대현은 이어 1루 주자 양성우의 터치아웃까지 이끌어내 단숨에 3회초를 마쳤다.

0-0 스코어가 계속된 4회초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김대현은 이성열(중견수 플라이)-김회성(2루수 라인 드라이브)-하주석(1루수 땅볼)을 상대로 공 8개만 던진 끝에 4회초를 끝냈다.

김대현의 무실점 행진은 5회초에 마침표를 찍었다. 1사 후 이동훈에게 좌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김대현은 이후 오선진에게 중앙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 첫 실점을 범했다. 김대현은 이후 양성우(우익수 플라이)-송광민(유격수 라인 드라이브)의 후속타를 저지, 추가 실점만큼은 막아내며 5회초를 마쳤다.

김대현은 6회초에 다시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로사리오는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이성열에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김대현은 이후 김회성(우익수 플라이)-하주석(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6회초를 마무리했다.

김대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김대현은 LG가 0-2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임정우에게 넘겨줬다.

한편, 김대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3경기(선발 13경기)서 5승 4패 평균 자책점 5.47을 남겼다. 팔꿈치 근육통 탓에 20일 한화전은 지난달 18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33일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김대현.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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