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12승-노수광 3타점' SK, KIA 꺾고 5위 수성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선두 KIA를 꺾고 5위 자리를 지켰다.

SK 와이번스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72승 1무 67패를 기록했다. 5위 수성. 반면 선두 KIA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81승 1무 52패가 됐다. 2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도 2.5경기로 좁혀졌다.

SK는 1회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1회초 2사 이후 최정의 볼넷과 정의윤의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제이미 로맥의 우전 적시타 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SK는 2회 1사 1, 3루에서 이재원의 내야 땅볼 때 2번째 득점을 했다. 이어 노수광의 2루수 앞 땅볼 때 한 점을 보탰다. 3-0.

KIA는 3회 만회점을 뽑았다. 김선빈과 최원준의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주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최형우가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동점과 역전은 하지 못했다.

승부는 7회 갈렸다. SK는 7회 선두타자 김강민의 안타와 김성현의 상대 실책성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조용호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4-1로 달아났다. 여기에 노수광의 2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6-1이 됐다. SK는 정의윤의 적시타로 7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KIA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진 7회말 반격에 나섰다. 나지완과 서동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이범호의 좌월 3점 홈런으로 4-7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대반전은 없었다. SK는 선발 박종훈에 이어 등판한 서진용-백인식-박정배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완성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마무리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6회까지 호투하며 시즌 12승(7패)째를 챙겼다. 6이닝 6피안타 4실점.

타선에서는 노수광이 1안타 뿐이었지만 도망가는 타점에 이은 쐐기 2타점 적시타로 3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정의윤과 김성현은 나란히 3안타 경기.

반면 KIA는 선발 양현종이 7회 고개를 떨구며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양현종은 6회까지 비교적 호투했지만 7회 추가 실점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 6이닝 9피안타 6실점(4자책)하며 시즌 6패(18승)째.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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